‘적당함’은 맥락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단어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그런 모자람이고, 다른 이에게는 ‘이 정도면 됐다’ 하는 충분함이다. 가구 브랜드 오디너리 서비스에게 적당함은 더 이상 더하거나 뺄 것이 없는, 관용적인 정도를 뜻한다. 단어가 가진 널널한 뉘앙스처럼, 누구에게나 똑같은 핏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맥시멀리스트든 미니멀리스트든, 그저 예쁜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든, 각자의 자리에서 적당히 아름답기를 바라는 여유로움이 오디너리 서비스의 태도다. 딱 거기 어딘가가 아니라, 그냥 대충 어디에 놓아도 아름다운 상태.
오디너리 서비스의 뜻은 단어 그대로 ‘일상의 서비스’다. 일상은 대체로 건조하고 퍽퍽한 것, 규칙대로 흘러가는 무미건조한 것으로 여겨진다. 맞추어진 틀 안에서 사회적 역할을 제대로 해내려 애쓰다 보면 그 시간과 그 시간을 쓰는 공간만으로 하루가 가득 찬다. 브랜드가 사용자의 시간까지 통제할 수는 없다. 다만 공간과 그를 둘러싼 느낌, 경험의 중요한 일부는 채울 수 있다고 믿는다. ‘서비스’는 그런 뜻이다. 호텔 같은 비일상이 아니라 일상 안에서도 충분히 서비스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 오디너리 서비스는 그런 비일상의 순간을 만드는 일상의 가구를 만든다.































